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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사업체 증가율 전국 최고…'2기 신도시 건설' 탄력

세종시 사업체 증가율 전국 최고…'2기 신도시 건설' 탄력

올 들어 3월까지 신설법인 142개, 작년보다 31.5% 많아
수출·제조업 생산 호조로 전국 신설법인도 8년만에 최다
인구 유입률 세종 다음인 제주는 21.0% 감소,세종과 대조


 

전국 수출과 제조업 생산이 증가 추세로 돌아선 가운데, 올해 들어 3월까지 새로 생긴 사업체 수가 분기(3개월) 기준으로 8년만에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로 인구 증가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세종시는 사업체 수 증가율도 최고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따라 '자족가능 확충'을 주요 목표로 지난해 시작된 '2기 신도시(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전국 신설법인 추이

◇수출·제조업 생산 증가로 제조업 창업도 늘어

4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전국 신설법인 수는 2만5천444개로, 작년 같은 기간 2만4천94개보다 1천350개(5.6%)가 많았다. 

3월 기준으로는 작년 8천985개보다 158개((1.8%) 늘어난 9천143개였다. 중소기업청은 "올해 신설 법인 수는 1분기와 3월 기준 모두 2009년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뒤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이어 "수출과 제조업 생산 증가 추세로 인해 제조업 창업이 늘어난 게 주원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지난해 수출 실적은 3분기까지는 줄었다. 분기별 감소율은 △1분기 13.7% △2분기 6.7% △3분기 5.0%였다. 그러나 4분기에 1.8% 증가, 회복세로 돌아선 뒤 올해 1분기에는 14.9% 늘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제조업 생산지수도 작년 1분기에는 0.5% 하락했으나, 2분기 이후 상승하고 있다. 분기 별 상승률은 △2분기 0.9% △3분기 0.6% △4분기 2.9%에서 올해 1분기(1~2월 평균치)에는 4.3%로 크게 높아졌다.

◇세종 1분기 신설법인 수, 4년만에 가장 많아 

지역·분기 별 신설법인 동향

전년 같은 기간 대비 올해 1분기 지역 별 신설법인 수 증가율은 세종이 31.5%로 가장 높았다.

작년 1~3월 108개에서 올해는 142개로, 34개 늘었다. 2012년 7월 세종시가 출범한 뒤 1분기 신설법인 수는 △2013년 84개 △2014년 95개 △2015년 94개였다. 

올 들어 3월까지 신설법인 수가 작년 같은 기간보다 감소한 지역은 17개 시·도 중 제주와 전북 뿐이었다.

특히 전국에서 외지 인구 유입률이 세종 다음으로 높은 제주는 448개에서 354개로 94개(21.0%)나 줄어,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최고인 세종과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제주도청 관계자는 "외지 유입인구 증가로 음식·숙박업과 도·소매업 등의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데다, 한국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반대하는 중국이 올 들어 자국 여행사에 '한국관광 금지' 지침을 내린 뒤 제주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이 크게 줄어드는 게 신설법인 감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전북은 756개에서 755개로 1개 줄었다. 나머지 충청권 시·도 별 증가율은 △대전 7.9%(545개→588개) △충북 3.6%(613개→635개) △충남 8.4%(805개→873개)였다.

세종 / 최준호기자 choijh5959@hanmail.net 

2017년 3월 시도 별 인구 ‘순이동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