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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퇴한 구로 가리봉, 'G-Valley'로 재탄생한다

쇠퇴한 구로 가리봉, 'G-Valley'로 재탄생한다

- 가리봉동 일대 33만2000여㎡ 대상 도시재생활성화사업 추진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노후한 주택과 상권이 즐비한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가 주민이 살기 좋은 깨끗한 마을로 바뀐다. 

서울시는 19일 제7차 도시계획위원회를 열어 ‘구로구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에 대해 원안가결했다고 20일 밝혔다. 도시재생활성화계획은 지역발전과 도시재생을 위해 추진하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연계해 종합적으로 수립하는 실행계획이다.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은 과거 1960~1970년대 산업 발전의 중심지였으나 구로공단이 쇠퇴하면서 지역의 산업·상권이 침체되고 뉴타운사업 해제로 인한 주민 간 갈등, 인프라부족과 시설노후화 등이 가속화되며 쇠퇴현상이 나타났다. 

가리봉동 일대 33만2000여㎡ 규모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사업은 지난해 4월 국토교통부 국가지원사업으로 선정돼 두 차례 관문심사와 도시재생특별위원회 심의를 거쳤으며 올 1월 국가지원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이에 따라 주민의견수렴과 전문가 자문, 국토부 관문심사 등을 거쳐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이 마련됐다. 

‘G-Valley를 품고 더하는 마을 加里峰’을 비전으로 하는 계획안에는 △시간을 더하는 공동체 활성화 △공간을 더하는 생활환경개선 △시간을 더하는 문화경제재생 3개 분야로 나눠 주민공동체 활동 및 역량강화, 앵커시설 조성 등 모두 9개 사업을 추진하는 방안이 담겼다.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에는 2020년까지 국토부와 서울시가 각각 50억원씩 총 100억원의 마중물 사업비를 투입하며 이외에도 중앙부처, 지자체 협력사업 등으로 291억원의 예산이 추가 투입될 예정이다. 가리봉 도시재생활성화 사업은 활성화계획안이 고시되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국승열 서울시 주거재생과장은 “계획안 고시를 통해 각 단위사업별로 본격적으로 가리봉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적극적인 주민참여와 공공역할 수행·지원으로 쇠퇴 지역에 대한 도시재생활성화모델이 정착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대상지. [이미지=서울시]